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에 대해 인근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합당한” 일라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현재 직면한 이 사안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 이는 합당한 일”이라며 “일본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행동과 방법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4일 IAEA가 일본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를 내놓은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IAEA의 보고서를 존중하고 정부 자체 분석 결과 이번 방류가 주변 해역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5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비판하고 계획이 진행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역시 IAEA가 일본의 계획을 지지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비판하고 IAEA의 북한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이는 이중잣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