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북한간 협력 대응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가졌다면서, 양국 안보·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러북 협력 대응 등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이 자리에서 불법적인 러북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대외 메시지 발신 및 단합된 대응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캐나다가 그간 유엔사 부사령관을 파견하는 등 유엔사에 기여하고 대북제재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데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인태 지역의 주요 안보 파트너로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향후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나다 총리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병력 배치에 깊은 우려와 규탄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소통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했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따른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