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레바논 투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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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 고위 지휘관이 25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새로운 단계 작전’을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사령부의 오리 고딘 사령관(소장)은 이날 레바논과 접한 북부 국경지대에서 진행 중인 7기갑여단 훈련 현장을 방문해 “우리는 작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기동과 행동에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딘 사령관은 특히 “우리는 지금의 안보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레바논에) 들어가서 기동하는데 강력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해설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움직임은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다음 날 나왔습니다.

헤즈볼라는 전날(24일) 오전 6시 30분 텔아비브 인근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겨눠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사드는 지난 17~18일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등 수천 대를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시켜 수천 명 사상자를 내게 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탄도 미사일은 이스라엘 방공망 ‘다비즈 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에 의해 격추됐습니다.

‘다비즈 슬링’은 단거리 공격에 대비하는 ‘아이언 돔(Iron Dome·철 돔)’과 달리, 중·장거리 공격을 막는 방공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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