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이 이날 ABC 방송 주관 토론 시청자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63%에 이른 반면, ‘트럼프가 더 잘했다’는 응답은 37%에 머물렀습니다.
토론 시작 전에 ‘누가 더 잘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 50%, 트럼프 후보 50%로 동률이었습니다.
토론 마감 뒤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준 사람은 13%P 늘고, 트럼프 후보를 택한 응답은 13%P 빠진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 가운데서는 96%가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은 69%만 트럼프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습니다.
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론 평가와 별도로 물은 호감도 문항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호감 45%, 비호감 4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설문 대상자들 가운데 토론 이전의 호감도는 39%였는데, 토론 이후 6%P 상승한 것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호감 39%, 비호감 51%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호감도는 토론 이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