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평양과기대 외국인 교수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북한을 떠난 지 4년 만에 평양에 복귀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관련 동향을 잘 알고 있다”며 “방북 예정자는 모두 외국 국적으로 한국 국적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해 비자가 발급된 인원수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으로부터 비자가 나왔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며 “정말 북한에 들어가도 되겠느냐는 지인의 문의에 비자가 나온 것은 안전을 담보한다는 의미이니 들어가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태 사무처장은 “지난달 말 제네바 쪽 소식통을 통해 북한이 평양과기대 교수진에 입국비자를 발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수진은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해 주로 미국이나 유럽 국적자로 구성됐으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2020년 신종 코로나 팬데믹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이 대학 교수진도 모두 북한을 떠났고 이후 학사 일정은 온라인 화상수업으로 진행돼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