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미국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의 협력관계 심화를 환영한다”며 “이러한 협력은 유로대서양 지역의 안보,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우리의 공동 이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이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여하는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적인 협력 심화는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 문제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비회원국들과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의 국제 도전에 직면했을 때 협력, 정보 공유, 회복력을 가능하게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005년부터 19년 동안 나토와 한국은 대화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사이버, 대테러, 화학∙생물학∙방사능∙핵(CBRN) 방어 등은 우선 협력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2년부터 나토와 한국은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추진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계획’(ITPP)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이 2022년 11월 나토 주재 외교공관을 설립해 “나토와의 정치적 대화 기회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나토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중국을 비방했다’는 중국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중립적 당사자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국방 생산 증대를 지원함으로써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중국은 러시아의 공작 기계의 70%, 초소형 전자기기의 90%, 상당량의 광학, 무인항공기와 순항 미사일 기술, 러시아가 무기 추진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니트로셀룰로오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