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또다시 타이완 인근에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5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4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26대와 함정 10척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항공기들 가운데 19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 북부와 남서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비공식 경계선으로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군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정, 연안 미사일체계에 중국 군의 관련 활동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 3일에도 젠(J)-16 전투기, 윈(Y)-8 대잠초계기, 드론 등 23대의 중국 군 항공기들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었습니다.
한편 중국 군은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취임 사흘 뒤인 지난달 23일에도 육∙해∙공군과 로켓군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타이완 주변에서 크고 작은 군사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