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5일 한반도에 전개돼 한국 공군과 함께 미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정밀 유도 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투하 훈련도 7년 만에 실시했습니다.
미 7공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 공군 B-1B 랜서가 한국 ‘필승’ 사격장에서 한국 공군 F-15K와 함께 미한 공군의 상호 운용성과 타격력,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한 실탄 및 근접 공중지원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제37 원정폭격비행대대 소속 B-1B 1대와 한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두 대가 500파운드의 합동직격탄(JDAM) ‘GBU-38’ 실폭탄을 투하해 다수의 모의 표적을 성공적으로 동시에 타격해 미한동맹의 연합 근접 항공 지원 및 정밀 타격 역량을 시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7공군은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실탄 투하 훈련을 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미한동맹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전투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며 확장 억지력을 과시하는 기회였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부사령관이자 미 7공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아이버슨 중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은 연합군이 유사시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놀라운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한국과 미국 공군의 막강한 역량은 적들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이고 비대칭적인 연합군 전력의 우위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미 7공군은 또 “B-1B는 미 공군이 보유한 재래식 무기 중 가장 많은 유도 및 비유도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 어느 적을 상대로든 대량의 정밀 및 비정밀 무기를 신속하게 투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특한 혼합형 날개와 기체 구성, 가변형 날개와 터보팬 엔진이 결합돼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고 기동성과 빠른 속도를 낼 뿐 아니라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생존 역량이 향상된 다목적 무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