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4대가 어제(6일)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밝혔습니다.
NORAD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알래스카 ADIZ에서 러시아 군용기를 탐지해 추적했다며, 이들 군용기는 공역을 비행했으며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 ADIZ에서 러시아의 활동은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ADIZ는 영공의 경계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구역으로, 이 곳에 진입하는 다른 나라 군용기는 사전에 해당국에 통보하는 것이 국제 관례입니다.
NORAD는 항공기들을 추적하고 이들에 적절한 행동을 알리기 위해 위성, 지상, 공중 레이더와 전투기로 구성된 다층 방어망을 가동 중이며, 다양한 대응 방법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7일) 성명에서 투폴레프-95(Tu-95)MC 전략폭격기 2대가 수호이(Su)-30SM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아 알래스카 인근 해상을 9시간 동안 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비행은 영공 이용에 대한 국제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됐다고 세르게이 코빌라시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항공사령관은 밝혔습니다.
Tu-95 폭격기와 수호이-35(Su-35) 전투기가 포함된 러시아 공군기 편대는 지난해 2월에도 알래스카 인근 상공에 출현했었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