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어제(21일) 후보를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11월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보 사퇴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밝히며, 자신과 지지율 2위를 다투던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의 승리를 위해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헤일리 전 대사가 대표하는 “재탕식 기업주의의 재포장된 형태”인 과거로 공화당이 회귀해선 안 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 대다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의 후보 사퇴 소식에 “이제 최고의 여성 후보가 승리하기를 기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내일(23일)로 예정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최근 실시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2.5%, 헤일리 전 대사 37.5%, 디샌티스 주지사는 7%의 지지를 각각 얻었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