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수출 이어나갈 것”

Screenshot 2023-07-19 at 20.45.2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종료 발표에도 곡물 수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에서 “러시아 없이도, 우리가 흑해 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선박을 소유한 업체들에 접근했고, 이들은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곡물 협정 연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화회견을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늘(자정·18일 0시)부터 효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데드라인은 17일 자정”이라며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17일) 러시아의 발표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정치적 게임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히고, 러시아의 협정 중단 선언은 “잔인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굶주림을 무기화하는 것은 전혀 정당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계속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물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