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은 1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에서 각각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된 구축함들이 모여 한국과 일본 사이의 공해상에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지스 시스템은 해전에서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표로 미사일 추적과 미사일 공격 기능 등이 갖춰져 있는 레이더 기반 전투 체계를 가리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존핀함과 한국의 율곡이이함, 일본 마야함 등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동맹국들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의 표적을 놓고 훈련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왔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미국의 레이더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지만, 상대국의 레이더 시스템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편, 앞서 13일에는 미국 태평양공군이 핵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H 등을 동원해 한국, 일본의 공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