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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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오후 7시 25분께부터 7시 37분께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78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서 미한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들의 최고 고도는 약 50㎞, 비행거리는 850∼900㎞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미사일들이 약 11분 간 비행한 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이시카와현의 헤구라지마 서북쪽 약 250㎞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행거리와 최고 고도 등을 토대로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4월 13일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이후 63일만입니다.

지난달 31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며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미한의 연합 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통해 “주한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습니다.

연합 합동화력격멸훈련은 미한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과 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화력 시범으로, 한국의 전방 훈련장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다섯 차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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