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내에서 성악을 배운 바리톤 김태한(23)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88년 이 콩쿠르에 성악 부문이 처음 열린 이래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서 첫 우승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측은 4일(현지 시간)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김태한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김태한은 2000년 8월생으로 결선 진출자 중 최연소이자 지난해 9월 독주회를 통해 갓 데뷔한 성악계의 샛별이다. 김태한 외에 베이스 정인호(32)도 5위에 올라 입상했다. 벨기에 왕실이 주최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첼로 부문을 4년마다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