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종교적 예식과 상징적인 의식인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5월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데, 찰스 3세는 1066년 이후 영국에서 즉위한 40번째 군주가 됩니다.
공식적인 축하 행사는 버킹엄 궁전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의 행렬로 시작되고 경로를 따라 관람 구역이 영국 표준시로 06:00에 열립니다.
버킹엄 궁전 밖에는 퇴역군인과 NHS,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초대 손님을 위한 스탠드가 세워졌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대관식이 거행되는데, 몰과 화이트홀, 의회 광장을 따라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관람 구역은 토요일 06:00부터 개방됩니다.
런던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 그린 파크, 하이드 파크의 대형 스크린에서 이벤트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버밍엄 100주년 광장(Birmingham Centenary Square), 벨파스트 시청(Belfast City Hall), 카디프 성(Cardiff Castle) 등 전국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BBC One과 BBC News에서 하루 종일 진행되는 모든 기념식 행사를 중계방송하고, 라이브 스트림은 BBC iPlayer, bbc.co.uk/news에서도 제공됩니다.
5월 8일 월요일, 영국 전역에는 임시 공휴일로 지켜집니다.
버킹엄 궁전은 5월 7일 일요일 윈저 성에서 케이티 페리, 테이크 댓, 라이오넬 리치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포함해 주말 동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의 펍, 클럽, 바는 대관식 주말 금요일과 토요일에 2시간 더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대관식은 지난 1,000년 이상 거의 동일한 형식으로 유지돼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왕과 왕비 카밀라가 전기 창문과 에어컨이 설치된 비교적 현대적인 마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합니다.
한편 군주제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 젊은 사람일수록 군주제 보다는 통수권자를 투표로 뽑는 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BBC가 4,592명의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18살에서 24살 사이의 젊은층은 군주제를 찬성하는 비율이 32%, 25세에서 49세 사이의 시민들은 48%, 50세에서 64세 사이는 67%, 그리고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78%가 군주제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