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의 피난을 허용하기 위한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공습이 가해졌습니다.
정부군은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을 몰아내기 위해 이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휴전을 3일 더 연장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전투는 더욱 격화돼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실제 사상자 수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영국, 유엔의 집중적인 외교적 노력 끝에 인도주의적 휴전에 동의해 휴전이 연장되었지만 유지되지는 못했습니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ICRC)는 병원용 의료 키트를 포함한 8톤의 구호품을 실은 비행기가 수단 항구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 적대 행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ICRC 팀은 하르툼과 같이 전투가 활발한 지역의 의료 시설에 이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구호 현지까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보장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15일 발발한 수단 국내 전투의 결과로 수도에 있는 의료 시설의 70% 이상이 폐쇄되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각국 정부는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있고 한국도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 전원을 한국으로 철수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