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 유학생, 뉴질랜드서 해초 이용 혁신적 친환경 건축 소재 개발
[ 주한뉴질랜드대사관 보도자료 ]
한국 유학생, 뉴질랜드서 해초 이용 혁신적 친환경 건축 소재 개발
2022년 4월 8일 (뉴스와이어) —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University of Canterbury)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박민홍(앤디 박)씨가 해초를 이용한 혁신 건축 자재를 새롭게 개발해 뉴질랜드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주한뉴질랜드대사관, 뉴질랜드교육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이 8일 밝혔다.
박 씨는 학부 마지막 해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조류를 바이오필러로 사용한 바이오 복합 벽 패널을 개발했다. 이 친환경 보드는 내화•습기 조절 기능이 있으며, 건축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혁신적면서 저렴한 재료로 인정받았다.
박 씨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건축 산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한다. 건설 업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주택을 지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어 거의 모든 집에 석고 보드가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초 보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해초와 석고 간 최적의 혼합 비율을 파악했고, 초기 연구에서 해초 보드는 일반적인 석고 보드보다 습기를 더 잘 흡수해 집 단열과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게 됐다. 특히 용광로 테스트에서는 해초 보드가 금방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시간이 지나도 온전한 모습을 유지했다.
해조류는 천연 난연제인 붕소를 함유해 발화 위험을 줄이고, 난연성을 높이며, 화재 시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초가 시멘트와 결합되면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며, 해조류와 그 주성분인 알지네이트도 열 안정성이 높으면서 열전도율이 낮아 화재 발생 시 보드가 분해되는 데 더 오래 걸리게 한다.
박 씨는 “해초는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능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재활용 할 수 없는 요소가 없어 기존 수동 방화 재료보다 더 친환경적인 대안”이라며 “해초 보드는 재활용해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완성된 해초 보드 제품은 사용한 해초의 종류에 따라 녹색, 적색 또는 갈색으로 색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표면은 대리석처럼 광택을 갖고 있다. 박 씨의 연구, 설계 및 테스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학생들의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캔터베리 대학교 혁신 점프스타트(UC Innovation Jumpstart)에서 가장 큰 상업적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해초는 하루에 0.5m씩 빠르게 자라며 연간 약 1억7300만미터톤의 탄소를 격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씨의 해초 보드는 해초를 이용한 혁신적이면서 새로운 건축 자재로써 환경 보호와 친환경 라이프에 관심이 큰 뉴질랜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제품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주한뉴질랜드대사관 개요
주한뉴질랜드대사관은 1971년 설치됐다. 주요 업무는 △한국 정부와의 외교•교섭 △양국 간 경제 통상 진흥 △재외국민 등록 등의 일반 영사 사무 △한국 거주 뉴질랜드 국민의 여권 발권 △국가 홍보 등이다. 뉴질랜드 정부 내 다양한 기관이 대사관에 상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뉴질랜드교육 진흥청은 뉴질랜드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진흥청은 한국 정부•교육 기관과 뉴질랜드 교육 기관 간 교육 협력을 추진하고, 장학금 운영 및 뉴질랜드 유학 정보 안내 등 뉴질랜드 교육 홍보와 국제 교류 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링크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본청 기사: https://newlook.enz.govt.nz/category/innovation/students-seaweed-wallboard-reduces-carbon-footprint/
사진
- 위 사진: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박민홍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