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25일) 레바논 내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상호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이날 이른 시각 헤즈볼라에 선제타격을 감행하고 헤즈볼라도 드론과 로켓 300여 발로 응수한 것과 관련해 양측 간 긴장 고조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이날 밝혔습니다.
이같은 “행동들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인들을 모두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이번 공방은 지난달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당하고, 이스라엘 군이 헤즈볼라 최고위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한 이후 이란과 역내 동조세력들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이날 전화 회담을 갖고 헤즈볼라를 비롯한 역내 친이란 세력들로부터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 지원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24일 요르단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에 나선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도 이날 양측의 공방이 있은 지 몇 시간 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브라운 의장은 이날 이집트도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면담했으며 역내 사태 악화 위험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