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17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의 다른 모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으며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가 거듭 밝혀왔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관여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북한의 거듭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조율하는 최상의 방안에 관해 한국, 일본과 다른 주요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이 미국인이나 미 영토 또는 우리의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3시1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2일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m 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25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다섯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