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과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의 가족에 대한 헌신과 중산층 가정에 대한 지지, 주방위군 복무, 교사 이력 등이 그를 선택한 이유라면서, “우리는 훌륭한 팀을 구축할 것이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즈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60세인 월즈 주지사는 육군 주방위군이자 교사 출신으로, 2006년 미네소타주 내 공화당 성향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12년 동안 의원직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에 당선됐고, 현재는 민주당주지사협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월즈 주지사는 재임 중 학교 무상급식과 기후변화 대응, 중산층 대상 감세정책, 미네소타 노동자들에 대한 유급휴가 확대 등 진보적 의제를 추진해온 인물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주말까지 월즈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을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