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국가 파푸아뉴기니에서 지난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2천여 명이 매몰됐다고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파아뉴기니 재난센터는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24일 파푸아뉴기니 북부 엥가주 카오칼람 마을을 덮친 산사태로 인한 매몰자 수를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 670 명으로 추정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산사태 잔해가 주요 도로를 막으면서 물자와 장비 등의 진입이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삽과 막대기,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재 발견된 시신은 7구에 불과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150채 넘는 가옥이 2층 높이 산사태 잔해 아래 묻혀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번 산사태와 관련해 추가적인 국제 지원을 요청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