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어제(6일) 첫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월즈 부통령 지명자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템플대학교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한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겨냥해 “그는 우리의 법을 조롱하고 혼란과 분열을 퍼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행적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직면해서는 얼어붙어버렸고, 우리 경제를 곤두박질치게 했으며, 단언컨대 트럼프 재임 중 폭력적 범죄도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월즈 지명자는 여성의 낙태권 제한 등 공화당의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남편, 아버지, 교사, 전직 군인이자 하원의원, 주지사를 지낸 월즈 지명자가 “사람들로 하여금 소속감을 느끼게 만들며 큰 꿈을 꾸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부통령 지명자를 겨냥해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2인조”라고 주장했습니다.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기자들에게 월즈 지명자가 2020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 관련 시위에 주지사로서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점 등을 공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