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일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 된 것은 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0일 전직 성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한 의혹 등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여러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 뉴욕으로 가 트럼프타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4일 화요일 법정에 출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갑이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사 앞에 서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맨해튼 대배심의 기소 발표 후 하루 만에 400만 달러 이상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