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오늘 저녁 자신감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며 “지금부터 4개월 후 우리는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과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열된 미국의 정치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빠르게 치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인으로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절반을 위한 승리는 승리가 아닌 만큼 나는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오늘 밤 나는 믿음과 헌신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수락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많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국제 문제와 관련해 “지금 전 세계는 전례 없는 국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타이완과 한국, 필리핀 그리고 아시아 전역 위에 커지고 있는 충돌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면서 “언론은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냐’며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 아닌가”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