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해 터키와 시리아에서 5만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에는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면 도와 달라는 답이 왔지만 근처에는 구조대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구조팀이 도착한 것은 지진 발생 나흘 후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은 후였다고 생존자들은 말합니다.
정신과 의사들에 따르면, 가족이나 친족을 잃은 피해자에게는 도움을 줄 수 없었던 것에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미래에 희망 없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터키 정부와 시리아 인권 감시단에 따르면 지진 사망자는 터키에서 5만96명, 시리아에서 679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터키에서는 철거가 필요한 건물은 31만2,000동에 이르고 있고, 약 250만명이 텐트나 가설주택 등에서 피난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진 피해액이 1,03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