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미국 남서부, 멕시코, 중앙아메리카에서 극심한 더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약 35배나 더 높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WWA(World Weather Attribution) 그룹은 미국 폭염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를 포함한 남서부 주에 집중되었던 5월부터 6월 초 사이의 폭염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폭염이 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2000년보다 4배나 더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인 연구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기후 변화가 폭염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지 밝히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을 비롯한 많은 기상 이변이 더욱 빈번해지고 강렬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Royal Dutch Meteorological Institute) 연구원인 이지딘 핀토(Izidine Pinto)는 지금까지 연구 결과는 지구 온난화가 위험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또 다른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가 석탄 연료를 사용하는 한, 지구 온난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생활비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올 6월 들어 지금까지 미국, 멕시코,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4C 더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