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과의 전쟁이 임박했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일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산과 오해를 피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 사이 새로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31일 이번 행사와 별도로 둥쥔 중국 국방부장을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두 사람 간 자세한 대화 내용을 밝히기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이 다시 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전날(31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한 연설과 관련해, 필리핀이 국제법에 따라 어떻게 주권을 지키고 있는지 강력하게 말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날(31일) 연설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측 행위로 자국민이 사망하면 이를 전쟁 행위에 가까운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과 대치하면서 필리핀인이 사망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이라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과 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조약 파트너로서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역내 국가들의 권리가 보호받고, 그들이 자신들의 배타적경제수역에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워싱턴이 지속해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