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8일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년 동안 “인류가 존재한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기 중 온실가스가 축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전 연도 대비 2.3ppm 증가한 420ppm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불과 20년 만에 11.4%가 상승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51% 증가했으며, 또다른 온실가스인 메탄은 1750년보다 165% 증가했다고 WMO는 덧붙였습니다.
WMO는 아울러 지구 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더욱 높아질 위험한 반작용(feedback)이 발생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는 단순한 통계 그 이상의 의미”이며 “모든 단위의 ppm과 기온 상승의 각 부분들이 우리 삶과 지구에 실질적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가 “의사 결정권자들 사이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