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지스함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5일 하와이 앞바다에서 이지스 구축함이 탑재된 SM-3 블록2A 요격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미사일이 미군이 발사한 모의 탄도 미사일인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 목표물을 고도 100km 이상에서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레이시온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개발한 SM-3 블록2A는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 가능한 해상 요격 미사일 체계입니다. 이 미사일은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추진력과 목표 식별 기능 등이 향상됐다고 레이시온사는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를 통해 확장된 고도와 사거리를 방어함으로써 탄도미사일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M-3 블록2A 미사일 공동개발에 약 7억 8천 200만 달러가 소요됐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에서 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8척 가운데 4척이 해당 요격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회계년도부터 실전 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