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며칠째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오늘(2일) 현재 최소 34명이 숨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인도 매체들은 사망자 외에 지역 주민 60만 명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 총리는 일부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인도 기상청 예보를 전하며, 앞으로 며칠이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여러 강이 교차하는 아삼주는 매년 몬순(우기) 폭우로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홍수로 4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45명이 사망했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아삼주는 물론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 일부 지역에도 홍수가 발생해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아삼주 당국은 1일 기준으로 주를 지나는 모든 강이 여러 곳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고, 주 35개 지역 중 최소 19곳이 홍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2차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북부 지역에선 지난달 이례적인 폭염으로 110명이 숨지는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