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국선수 처벌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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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 “우리는 선수 지원을 포함한 여러 주제에 대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OC 대변인은 ‘지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당국에 의해 처벌 가능성에 직면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IOC는 언론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성 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북한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는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팀, 동메달을 따낸 한국팀 선수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서 한국 기업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미소를 짓는 모습은 전 세계적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 NK’는 최근 이들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 담긴 부정적 평가 보고서가 북한 당국 상부에 제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탈북민 출신인 한국의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한국 언론에 이들이 최소 2~3년간 혁명화 조치 등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 선수들의 안전 보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선수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의 리나 윤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로 모든 형태의 괴롭힘과 학대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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