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 서방국들에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북부 해변 노르망디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 8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굴복하는 것은 “절대 상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배에 대한 폭압적 의도”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파트너들은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느 때보다 큰 위험에 처했다”면서, 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정신을 상기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행사에 앞서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이들의 헌신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주화를 선물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80년 전인 1944년 이날 15만여 명의 연합군 병사들이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점령한 나치독일 군을 몰아내기 위해 프랑스 해안과 공중을 통해 상륙한 작전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까지 이어질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 중 마크롱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각각 회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