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가 무기와 탄약 공동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양국 국방장관들이 6일 발표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을 양국이 공동 생산하는 방안이 핵심입니다.
GMLRS는 지대지 로켓, 정밀타격미사일(PrSMs)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양국 정부는 연내에 이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전망입니다.
말스 부총리는 “GMLRS와 PrSMs를 공동 생산하는 노력은 우리의 방위 산업 기반이 훨씬 더 밀접하게 일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양측은 아울러, 호주에서 미군 순환 배치와 장기적 활동 거점 확보 등 병력 태세 확대에도 합의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리 동맹과 파트너 각자를 위해 각기 다른 계획들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 모든 일들은 역내에서 더 큰 평화와 안정, 억지력을 구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급증하는 군수품 수요를 충족하고, 줄어든 일부 비축 무기를 보충하기 위해 동맹국에 무기 생산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이번 회동에 관해, 미국-영국-호주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가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기로 한 2021년 합의에 이어지는 사안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날(6일) 회동에는 양국 외교 수장들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