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일본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의 잠재적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밝혔습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어제(17일) 보도자료에서 일본 정부가 토마호크 블록 4 미사일 200기와 블록 5 미사일 200기, 토마호크 전술 무기 제어 체계(TTWCS) 14기 등에 대한 구매를 요청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무기의 총 구매 비용은 약 23억5천만 달러로, 여기에는 훈련과 기술 지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거리 약 1천600km인 토마호크 미사일은 일본 정부가 새로운 안보전략에서 밝힌 ‘반격 능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일본은 이 미사일 400기를 2026년부터 수년에 걸쳐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를 앞당긴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증강하는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상당한 사거리의 장거리 재래식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일본의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미 의회는 미사일 판매의 최종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최종 승인 결정이 내려지면 일본은 미국 측과 도입 시기를 비롯한 세부 내용을 협의할 수 있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