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2천5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군사 지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국가 안보 추가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10번째 군사 장비 지원이 될 예정입니다.
이번 패키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코스티아티니브카에 있는 수퍼마켓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한 지 몇 시간 만에 발표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1억 2천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는 스팅어 미사일, 로켓 시스템과 포병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국민들과 도시를 보호하고 군대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국민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 새로운 지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서부 접경 지역에 10일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습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9일 성명을 내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의 테러 행위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벨고로드, 브랸스크,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NAC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전례 없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법에 따르면 보안군과 군대는 대테러 작전 중 광범위한 비상 권한을 부여받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개인과 자동차에 대한 검문이 이뤄지고, 이동 제한, 통신 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되며 주요 인프라 시설의 보안이 강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