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3일, 군벌 충돌이 진행 중인 수단에서 외교관 등 자국민을 철수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 특수부대원들이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미 대사관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작전을 완료했다며 군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 수단에 남아 있는 미국인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의 협력에 사의도 표했습니다.
이날 철수 작전은 헬리콥터로 1시간가량 진행됐고 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등도 자국민과 외교관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도 수단에서 외교관을 포함해 자국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쿠데타 군정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이 발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400명이 숨지는 등 수천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