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군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오늘(15일) 수천 명의 주민을 추가 대피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쿠르스크 내 인구 2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글루슈코프 지역 주민들 일부가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6일 쿠르스크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한 1천 명 규모의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으며, 이후 벨고로드와 브랸스크 등 러시아 영토에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쿠르스크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최소 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남부와 동부 등 전선에서의 러시아 군 진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현재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 내 18km가량의 전선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이 이날 밤 사이 우크라이나 8개 지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어제(14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가 진행 중인 작전에 관해 논의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