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해군 순항 훈련단 한산도함과 대청함 일정 후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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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기념식과 만찬 열어-

11월 8일,  한국 해군 순항 훈련단이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해군 사관생도 164명을 포함해 장병 460여명이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과, 군수 지원함인 대청함 등 2척과 함께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의 데븐포트 항구에 위치한 뉴질랜드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순항훈련은 1954년 처음 시작해 올해 69회째로,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이 정예 해군장교로 거듭나는 마지막 군사실습 과정이자 순방국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군사외교의 장인데, 110일 간 9개 나라, 10개 항구를 방문하게 된다.

8일에는 환영식에 이어 교민들에게 <한산도>함을 안내해 주었고, 9일 오전에는 오클랜드 전쟁기념 박물관에서 한국 해군과 뉴질랜드 해군의 공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국과 뉴질랜드 해군 장병들은 오클랜드 전쟁기념 박물관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이 자리에 오클랜드와 해밀턴 지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가족들 약 60명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공식 행사 후  한국해군 공연팀과 뉴질랜드 해군 군악대의 합동공연을  전쟁기념 박물관 야외에서 진행되어 많은 교민과 뉴질랜드 시민들이 함께 환영했다.

오클랜드  보훈 담당 김인경 영사는 “영사관에서 교통편을 제공해 뉴질랜드 한국전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모셨다”며 특별히 해군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공연 후, 오클랜드 영사관의 주최로 열린 참전용사 초청 만찬에서  김인택 총영사는 “ 한국과 뉴질랜드의 수교 60주년인 올해 한국 해군 순항 훈련단의 뉴질랜드 방문은  뜻깊다” 며 특별히 연로하신 나이로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뉴질랜드 한국전참전용사들과 가족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장인 준장 강동구 준장은 “대한민국 해군의 순항훈련은 1954년 처음 시작해 올해 69회째로,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이 정예 해군장교로 거듭나는 마지막 군사실습 과정이자 순방국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군사외교의 장”이라고 설명하며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녁에는 해군 순항훈련전단 초청 함상리셉션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김인택 총영사를 비롯해 뉴질랜드 거주 해군 가족들, 전역 해군 장교들, 교민들과 현역 뉴질랜드 해군 장성단, 오클랜드 경찰 지역 사령관과 다민족 담당 경찰 매니저등이 참석해 해군이 마련한 만찬과 다양한 공연들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해군 순항훈련 전단의 뉴질랜드 방문은 1968년 이후 이번이 14번째로 오클랜드는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이고, 2016년에는 수도 웰링턴 항구를 방문했다. 올해는 한국과 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이번 뉴질랜드 방문은 더욱 뜻깊은 방문이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뉴질랜드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출항해서, 피지와 하와이를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 110일 간 세계 9개국 10개항의 방문을 마치게 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에서 건조한 해군의 첫 번째 훈련함인 한산도함이 군수 지원함 대청함과 함께 참가했는데, 교민들이 한산도함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산도함은 2020년에 취역한 한국 해군의 첫 훈련함으로  최대 300명의 지휘부와 실습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평시에는 연안ᆞ순항훈련을 담당하고 양성ᆞ보수 교육과정 함정실습 등을 지원하는데, 전시에는 병원선 역할을 하게 된다. 최신 수술실도 3개를 갖추고 있다.

2년 전에 취역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시설이 아주 현대적이다.  4,200톤 급의 대청함은 1997년에 취역한 군수 지원함인데, 해상에서 작전 중인 전투함에 탄약이나 유류, 물 같은  군수물자를 움직이면서 보급할 수 있는 다목적 군수지원함이다. 대청함은 기름 510만 리터, 탄약 413톤, 주식과 부식 15톤을 적재할 수 있는데, 이는 대청함 단독으로 항해할 때, 지구를 세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다.  

오클랜드 교민들은 뉴질랜드에서 자랑스런 한국 해군의 모습을 보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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