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마지막 날 채택한 ‘결론’에서 대미정책과 관련해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미〮대적 투쟁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쟁이라는 말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이 “만약 군사적 대결을 기도하려 든다면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은 주저 없이 중대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국방력 분야에서는 내년에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토대를 구축해나가는 한편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기에 해군의 수중과 수상 전력을 제고하고 무인항공공업과 탐지전자전 부문에서 새로운 장비를 개발할 것을 김 위원장은 주문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전원회의 결론은 2019년 7차 5기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정면돌파전에서부터 시작된 대미 강경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미 본토 핵 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