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정보원은 2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혜훈 한국 국회 정보위원장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그동안 위성사진을 통해 파악했을 때는 발사장 내 움직임이 없었지만 최근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며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가 핵무기 발사 준비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매일 증가한 것은 아니고 증가한 사례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남북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영구 폐쇄하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미북, 남북 대화가 정체되면서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 단거리 발사체 시험발사에 이어 연발 사격 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RFA 홍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