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여러 매체는 31일 홍콩 경찰이 영국과 미국 등에 거주하는 홍콩 출신 활동가 6명에 대해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명수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무엘 추 씨가 SNS에 올린 글에서, 자신은 미국 거주 25년의 미국 시민이라고 밝힌 뒤 “홍콩 경찰은 자신의 나라인 미국 정부에 로비활동을 한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중국 국민 외에 대상이 된 것은 자신이 처음일지 모르나 자신이 표적이 된다면 홍콩에 대해 목소리를 낼 미국인이든 다른 나라 사람이든 모두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사무엘 추 씨는 지난해 미국에서 시민단체를 만들어 미국 정부에 대중국 제재조치 등을 촉구해 왔습니다.
추 씨는 지명수배 사실을 뉴스 보도로 알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문제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은 홍콩 시민 외의 사람이 해외에서 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 된다고 정해, 이번 사례에 미국 정부가 반발을 강화할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