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 수장에 오를 것으로 거론된 인물을 제거했다고 어제(22일) 최종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헤즈볼라의 집행위원장격인 하셈 사피에딘과 헤즈볼라 정보기관 수장 알리 후세인 하지마가 약 3주 전 (레바논) 다히예 소재 헤즈볼라 주요 정보기관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제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피에딘은 헤즈볼라 내부의 의사 및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지난달 27일 제거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그 후계자로 거론돼온 인물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이날 이스라엘 접경 인근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티레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현지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한 하마스 소탕 작전을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가자지구 곳곳에도 공습을 가해 오늘(23일) 하루 16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부가 주장했습니다.
가자 보건부의 사상자 수치는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기 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들에게, 하마스 억류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이 전쟁을 종식시키며 이후 상황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고위 관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러시아 지도부와 최근 중동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