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7%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페어리디킨슨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지지율을 얻었고, 트럼프 후보는 43%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에서 각각 95%의 지지율을 얻어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양상입니다.
무당층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38% 지지율로, 33%에 머문 트럼프 후보를 5%P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전인 지난 17일부터 대회 이틀째인 20일까지 등록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3.5%P입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던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로 갈지 주목됩니다.
케네디 후보는 지난 23일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11월 5일 대선 투표일이 약 10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유세에 각각 나섭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28일부터 29일까지 버스 투어 형식으로, 경합주 가운데 남부 ‘선벨트’에 속한 조지아주 유세를 진행합니다.
두 사람은 버스 투어 외에도 첫 합동 인터뷰 녹화와 모금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쇠락한 동북부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를 공략합니다.
26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주방위군연합회에서 연설하는데 이어, 29일에도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30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