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9명에 대한 추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핀란드 대통령실은 6일 성명을 통해 해당 외교관들이 첩보 활동에 개입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그들의 행동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 정부의 이번 결정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 장관 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헬싱키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번 사안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핀란드의 이웃나라인 노르웨이와 스웨덴도 최근 몇 달 새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실제로는 정보원이라고 주장하며 추방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외교관들이 부적절한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러시아 주재 노르웨이와 스웨덴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것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던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이유로 나토에 가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