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한인유학생, 인종차별 집단폭행으로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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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인 유학생이 프랑스에서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당하며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동양인을 혐오대상 생각하는 인종차별적 분위기가 유럽 내에 조성되면서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후 11시30분 프랑스 남부도시 몽펠리에 중심가에 위치한 오페라극장 ‘코룸’ 앞에서 한국인 유학생 모 씨(29)가 현지 10대 청소년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린것으로 전하고 있다.

당시 유학생 모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극장 앞 계단을 올랐고 청소년 3명과 마주쳤다. 이들은 유학생을 놀렸고 모 씨가 항의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청소년 3명은 저항하는 유학생 모씨를 넘어트린 뒤 주먹질과 함께 칼로 허벅지 뒤쪽을 2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현재 유학생 모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출동한 프랑스 경찰은 주변에서 가해 청소년들을 체포했다. 각각 17, 18세인 알바니아계 청소년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와 유학생들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위협이 자주 일어 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지인이 다가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침을 뱉는 경우도 최근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대책 마련에 나섰고 현지 경찰에게 정확한 경위와 재발방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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