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UN 예측에 따르면 태평양 지역 작은 섬나라들은 매년 기후 변화로 인해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은 어제 통가에서 열린 태평양도서포럼(PIF)에서 ‘온난화되는 세계의 급증하는 바다’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바다가 넘쳐 흐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스테흐 사무총장은, 해수면 상승에 대한 글로벌 SOS(Save Our Seas)를 발령하기 위해 통가에 왔다며, 세계적인 재앙이 이 태평양 낙원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라로통가, 수바, 아피아, 누쿠알로파 등 태평양 주변 도시가 위험한 것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는 2050년대까지 연간 홍수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로통가에서는 평균 1년에 75일 동안 홍수가 발생하고 Suva는 25일, Apia는 35일, 그리고 Nuku’alofa 35일간 홍수가 발생해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태평양의 작은 개발도상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일년 중 거의 절반 정도 홍수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해저 화산 훙가 통가-훙가 하아파이(Hunga Tonga-Hunga Ha’apai)의 대규모 폭발로 인한 쓰나미로 많은 마을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선진국, 특히 호주를 포함한 G20 국가가 화석 연료를 끊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