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국민 2명과 화웨이 부회장 교환 거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5일 중국에 구금된 자국민 2명의 송환을 위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돼 구금중인 자국민 2명과 멍 부회장을 교환하자는 중국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같은 조치가 매우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고 캐나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정치적 압박 혹은 우리의 사법체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임의로 캐나다인을 체포하는 일을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석방 교환을 허용한다면 앞으로 “매년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수백만명의 캐나다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한 일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며 “중국이 캐나다인들을 체포함으로써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총리는 중국이 자국 시민 2명을 간첩혐의로 체포한 것과 관련 멍완저우 부회장과의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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