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막판 조율중이라고 일본 NHK가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시 주석에게 센카쿠 열도와 타이완 정세 등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올해 일-중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서로의 노력을 통해 구축하는 방침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기시다 총리 취임 직후 한 차례 통화한 뒤 대면회담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일-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렸던 정상회담 이후 3년 만의 첫 대면회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