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중국에 ‘일대일로’(BRI) 계획 탈퇴 방침을 통보했다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20일 밝혔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타야니 부총리는 이날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구상 탈퇴 계획에 대해 중국 측에 말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에게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그동안 BRI에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탈퇴 여부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주요7개국(G7) 회원국 중 유일하게 지난 2019년 3월 BRI에 참여했으며, 올해 말까지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BRI는 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육상 혹은 해상으로 연결하는 구상입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