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난민촌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공보실은 이날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0명, 부상자는 최소 60명이며, 그밖에 다수가 실종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주민들과 의료진을 인용해 칸 유니스 서쪽에 위치한 인도주의 안전지대인 알마와시 난민촌에 최소 4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 군이 인근 지역에 대한 공습에 앞서 피난처로 설정한 곳으로, 피난민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성명에서 “칸 유니스의 인도주의 지역 내 지휘통제시설 안에서 활동 중이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범들이 진격해 이스라엘 군 부대와 국가에 대한 테러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추악한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현장에는 하마스 조직원이 없었고 군사적 목적 사용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휴전 협상은 가자 남부 라파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와 인질-수감자 맞교환 등에 대한 입장차로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